◎피오르드 해안·침엽수림 “신비의 자연”/왕궁·요새 복원 바이킹의 역사 한눈에/오페라·전시회 등 계절별 문화행사도올해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가면 유럽문화의 진수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코펜하겐은 올해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되어 1년동안 수백가지 문화행사가 열린다. 오페라 발레 음악회 연극 디자인 사진전시회는 물론, 실물크기 집을 지어서 전시하는 건축전시회까지 행사는 현란할 정도이다.
85년 시작된 유럽문화수도 선정은 그동안 아테네 플로렌스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글래스고 더블린 마드리드 앤트워프 리스본 룩셈부르크등이 거쳐 갔다.
북구에서는 코펜하겐이 처음으로 여행담당자들은 이번 기회에 북구여행을 기획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말한다. 북구는 신비한 피오르드해안과 울창한 침엽수림, 무공해의 자연에 선진국답게 가장 쾌적한 숙박·교통시설까지 갖춰 최상의 여행지이다.
코펜하겐은 덴마크 북부에 자리잡은 항구도시.
이번 문화수도 선정과 관련한 행사는 「환경도시」 「역사도시」 「건축」에 초점을 맞춰 12세기부터 부흥한 바이킹 국가로서의 전통이 지금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4년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올해를 기념하여 18세기 왕궁인 프레데릭스베르그성과 현 왕궁인 크리스티안 8세 사저가 복원되었으며 중세의 에스룸 사원, 의회로 쓰는 크리스티안스보르그성, 카스텔레트 요새등이 올해중에 복원을 완료한다. 5∼8월 중에는 자전거와 도보로만 도시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녹색 길이 개설되며 같은 기간에 문화환경교실 어린이자연교실 도시환경실험녹색교실등 환경을 다루는 행사도 이어진다.
문화행사는 계절별로 다채롭다.
봄은 「역사도시」에 초점을 맞춰 음악 영화 20세기의 디자인 및 북구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가 중점적으로 마련된다.
여름은 국제적인 주제를 소화하는 계절로 음악 무용 오페라등 국제적인 축제가 많이 열린다. 유럽의 교향악단은 물론 미국의 뉴욕필등 전세계의 유명 오케스트라도 이때 만날 수 있다.
가을은 미래에 초점을 맞춰 미디어전시회, 예술과 기술의 만남, 현대음악, 실험극,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다채롭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전도 열린다.
올해 내내 「컬투어(Cultour)」라는 티켓을 판매하는데 이 표만 있으면 코펜하겐 광역주변에서는 아무 버스나 기차를 언제든지 탈 수 있다. 가격은 24시간짜리가 8,775원, 72시간짜리가 2만250원 정도이다(12세 이하는 반값).
행사를 제외하고도 덴마크는 안데르센의 유적과 햄릿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랜드등 볼거리가 많다.
북구로 가는 길은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를 거쳐 핀란드의 헬싱키로 가는 비행기편이 11시간 정도 걸려 가장 빠르다. 핀란드에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는 모두 해로와 육로로 연결된다.
덴마크와 코펜하겐만 보고 싶다면 암스테르담이나 파리 프랑크푸르트로 간후 거기서 열차나 비행기를 갈아타도 되고 도쿄와 오사카에서 코펜하겐까지 직항도 있다. 북구여행은 4월부터 괜찮고 6월 이후가 좋다.<서화숙기자>서화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