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종 폭격기·로봇 보병전투 수행/인명살상대신 해킹전에 승패 판가름21세기초에 3차대전이 발발한다면 어떤 무기가 사용될까.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2020년께 전쟁이 일어난다면 폭격기 탱크 등 근대적 무기대신 인공위성및 컴퓨터로 원격제어되는 디지털무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쟁형태도 잔인하게 인명을 살상하는 전면전대신 소수의 정예 해킹부대가 적의 국방전산망을 교란, 지휘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가상전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전쟁은 지상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켜 인공위성 등으로 원격통제하는 초소형 무인비행체 자살로봇이 보병의 전투를 대신하게 된다. 미 매사추세츠 링컨기술연구소는 최근 직경 1.8의 원반형 무인비행체에 센서와 미사일 발사장치 등을 탑재, 첩보수집은 물론 적군의 탱크및 헬리콥터가 접근할 때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인비행체를 개발했다. 한 부분이 파괴되면 전체가 마비되는 레이더 방공망이나 보병대신 전장에 약 1,000여개의 무인비행체를 띄워 첩보활동과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 잡지는 또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적군의 탱크와 헬리콥터들을 식별해 공격하는 자살로봇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행기로 옮겨져 낙하산을 통해 적진에 투하되는 자살로봇은 스스로 이동하는 장치는 없지만 첨단센서와 위성정보수신장치 레이저포 등으로 중무장해 전투에 나서게 된다. 또 해상및 공중전에서는 적군의 대공방어망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했던 폭격기나 잠수함대신 미사일전용 발사선이 새롭게 등장한다. 평상시에는 물밖에 나와 있지만 이동할 때는 적의 탐지를 피해 잠수함처럼 물 속에서 움직이는 발사선은 사정권 밖에서 적진을 향해 원격제어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
미래전쟁의 성패는 컴퓨터바이러스나 전산망 침투 등으로 적의 지휘체계를 혼란시키는 해킹전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해킹에 능숙한 컴퓨터전문가가 인터넷 등을 이용해 미사일발사 암호나 명령내용을 바꿔버려 적의 방어및 공격능력을 무력화한다는 것이다.<홍덕기기자>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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