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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가 경량철골 건물 바람직(투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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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가 경량철골 건물 바람직(투자 가이드)

입력
199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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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안쓴 도시적 이미지 젊은 층서 선호/신천역 주변 60평, 건축비도 8,100만원 절감신세대를 상대로 하는 업종이 번성하면서 콘크리트를 거의 쓰지 않고 철근 대신 I빔등 경량철골로 지은 건축물이 부쩍 늘어났다. 도시풍의 이미지를 풍기기 쉽고 다양한 인테리어가 가능한 경량철골건물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쉽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신천역세권 주변에 60평의 땅을 가지고 있는 정모씨(60)는 지하1층 지상3층(연면적 121평)짜리 건물을 경량철골로 지어 건축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정씨 땅은 주변에 잠실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종합운동장이 있어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인근 아파트밀집지역의 청소년들이 최근 압구정동과 강남역 주변의 비싼 물가 때문에 신천역으로 몰려들면서 카페 커피전문점 음식점 비디오방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는 지역이기도 했다.

정씨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물을 지어 임대할 작정을 하고, 성공적으로 분양하기 위한 궁리에 나섰다. 정씨가 생각해낸 건물은 지하층은 소주방, 지상1층부터 3층까지는 호프전문점으로, 지하층은 임대해주고 호프전문점은 자신이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정씨는 비용문제로 고민하던중 경량철골 건물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격인데다 건축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공사기간도 짧으며, 수명은 반영구적인 반면 조립식이어서 건물을 해체해 새롭게 단장하는 것도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량철골건물을 짓기로 했다.

계산을 해 본 결과 이 땅에 일반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짓는다면 2억7,830만원(평당 230만원)이 필요했으나 경량철골 건물로 지으면 8,1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지하층은 일반건축물과 같이 평당 230만원이 들었지만 지상층은 평당 140만원으로 지을 수 있어 1억9,662만원만 들이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이 완공되자 정씨는 지하층을 평당 500만원에 임대, 1억5,125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렸다. 건물을 짓는데 4,537만원만 들어간 셈이다.

정씨의 사례는 건물을 지을 때 개발용도에 따라 어떤 자재를 쓰느냐가 건축비 절감은 물론 건물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도움말 르메이에르(주)컨설팅기획부(02―761―0600)<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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