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기준은 인물·공약해결 능력 으뜸/4·11총선후 쟁점 세대교체·대선후보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총선관련 전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유권자(39%)가 4월11일 실시될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국민회의(14.3%) 민주당(11.6%) 자민련(7.0%)의 순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후 쟁점으로는 세대교체를 꼽은 경우(40.5%)가 가장 많았고 차기대선후보 논란(15.8%) 개헌논의(12.4%) 정계개편(12.0%)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비례할당후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체계적 표집방법으로 전국의 만20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표본으로 선정, 구랍 30일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수는 서울 252명, 경기 189명, 강원 37명, 충청 102명, 전남·북 127명, 경북 120명, 경남 173명이었다. 표본오차는 ±3.1%.
◎“제1당 예상” 신한국·국민회의 1·2위/현정부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31%·“그저그렇다” 48%
▷5·18 단죄범위◁
「5·18특별법에 의한 사법처리 범위」에 대해서 42.4%가 「관련자 전원구속」, 40.4%가 「전두환 노태우씨 및 핵심관련자 구속」이라고 답했고 「전·노씨로 국한하자」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관련자 전원구속」은 젊은층(20대 48.6%, 30대 43.1%)과 학생(60.5%) 블루칼라(53.8%)에서 높았다. 지역적으로는 전남·북(56.7%) 강원(54.1%) 경기(52.9%)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충청(27.5%) 경북(33.3%)에서 낮게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55.4%)나 민주당(47.8%) 지지층에서 높아 야당성향의 응답자들이 철저한 단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노씨및 핵심관련자 구속」이라는 절충형 응답은 대재이상(47.4%) 화이트칼라(46.2%), 서울(49.6%) 경남(48.0%), 신한국당 지지자(51.7%)에서 높게 나왔다. 「전·노씨로 국한」은 저학력일수록(중졸이하 15.5%, 고졸 9.3%) 높았고 40대(15.4%) 50대(23.5%)에서, 충청(18.6%) 경북(16.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노씨 사건과 정당득실◁
전·노사건이 유리하게 작용될 정당에 대해서는 37.5%가 「잘모르겠다」고 응답,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민이 전·노씨사건을 명분과 지역정서등이 복합된 미묘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판단유보가 많은 상황에서도 신한국당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23.2%로 민주당(14.9%) 국민회의(14.5%) 자민련(9.9%)보다 다소 앞섰다. 신한국당은 강원(40.5%) 경남(24.9%)지역에서 높게 나왔고 민주당은 경남(22.0%)지역에서, 국민회의는 20대(22.1%)와 경기(19.6%) 전남북(19.7%)지역에서, 자민련은 강원(18.9%)지역에서 각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정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응답자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정부 국정평가◁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가 48.4%로 가장 높았고 「잘하고 있다」가 31.4%, 「잘못하고 있다」가 16.2%, 「잘 모르겠다」가 4.0%로 나타났다. 「그저그렇다」는 응답은 화이트칼라(55.4%)와 학생(55.8%), 젊은층(20대 52.1%, 30대 53.9%)에서 높았고 지역적으로는 충청(57.8%)과 전남북(55.9%), 정당별로는 민주당(54.4%)과 자민련(55.0%)지지층에서 높게 나왔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고연령층(50, 60대 각각 41.7%)과 신한국당 지지자(57.2%), 강원(37.8%) 서울(37.7%) 경남(36.4%)지역에서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블루칼라(22.0%)와 자영업(19.9%), 경북(26.7%) 서울(19.0%)지역, 국민회의 지지자(23.2%)에서 높게 나왔다. 즉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들이 신한국당에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고 부정적인 유권자는 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김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여야 지지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결과예측◁
「15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신한국당이 39.0%로 국민회의(14.3%) 민주당(11.6%) 자민련(7.0%)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한국당을 제1당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남자(44.1%) 젊은층(20대 45.1%) 고학력층(대재이상 51.4%) 신한국당 지지자(72.4%) 그리고 경남(50.3%)지역에서 높게 나왔다. 국민회의의 제1당 가능성은 40대(20.1%), 대재이상(17.7%), 서울(19.4%) 전남북(27.6%)지역, 국민회의 지지자(45.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고졸(14.7%) 여자(14.1%) 민주당 지지자(45.6%)에서 높게 나왔다.
특기할 대목은 현재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중 49%가 신한국당을, 11.5%가 민주당을, 9.2%가 국민회의를 제1당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반면 국정운영에 비판적인 응답자중 29.0%만이 신한국당을, 22.2%는 국민회의를 제1당으로 꼽았다. 이로 미루어 국정평가가 제1당에 대한 예상과 함수관계에 있음이 드러났다.
◎새해 최우선 과제 경기회복·사회안정/전·노씨 사건 정당득실 판단힘든 듯 “잘 모르겠다” 다수
▷후보선택 기준◁
15대 총선에서의 후보선택기준으로는 소속정당이 8.7%, 지연·학연이 3.0%에 불과했고 인물이 42.7%, 공약 및 지역현안 해결능력이 42.1%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의 정당불신이 예상외로 심화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15대 총선이 인물중심으로 치러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물 중심」이라는 응답은 50대(50.8%) 대재이상(48.9%) 고소득층(월평균생활비 131만원이상·49.0%) 경남(49.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약및 지역현안 해결능력의 경우에는 20대(50.8%) 학생(48.8%) 강원(48.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속정당」이라는 응답은 젊은층(20대 6.3%, 30대 7.1%)일수록 적었으며 고연령층(60대 13.0%)에서 많아 20∼30대의 정당불신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지역적으로는 「소속정당」이라는 응답이 충청(14.7%)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강원(5.4%) 서울(7.1%)지역에서 적었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 지지자중 18.6%, 자민련지지자의 15.0%, 민주당지지자의 12.2%, 국민회의지지자의 10.7%가 후보선택 기준을 「소속정당」이라고 응답, 의외로 신한국당 지지자의 정당선호 경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선후 쟁점◁
15대 총선후 부각될 정치쟁점으로는 세대교체(3김퇴진)가 40.5%로 가장 높았고 차기대선후보논란이 15.8%, 내각제개헌등 개헌논의가 12.4%, 정계개편이 12.0%로 나타났다. 세대교체는 고졸(50.4%), 자영업(48.9%), 학생(45.3%), 신한국당 지지자(48.3%)에서 높게 나왔다. 특히 세대교체는 지역적으로 강원(67.6%) 서울(45.2%) 경남(45.7%)지역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김대중·김종필씨의 지역기반인 호남(24.4%), 충청(39.2%)지역에서는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선후보논란은 30대(21.3%), 고학력층(대재이상 25.8%), 화이트칼라(29.0%) 경기지역(22.8%)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헌논의는 20대(17.4%), 정계개편은 자영업(19.9%), 국민회의지지자(20.5%)와 자민련 지지자(16.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설문·응답 집계
(한=신한국당, 국=국민회의, 주=민주당, 자=자민련 단위는 %)
1.전·노씨의 향후 처리방법
①판결대로 수형생활…72.9 ②일정기간뒤 사면…14.2 ③현정부임기까지 수감…3.8 ④해외추방…4.8 ⑤모름…4.3
2.5·18특별법에 따른 사법처리폭
①전·노씨…11.2 ②관련자전원구속…42.4 ③전·노씨 및 핵심관련자만…40.4 ④모름…6.0
3.전·노씨사건으로 이익을 본 정당
①한…23.2 ②국…14.5 ③주…14.9 ④자…9.9 ⑤모름…37.5
4.김영삼대통령 국정운영평가
①잘한다…31.4 ②그저 그렇다…48.4 ③잘못한다…16.2 ④모름…4.0
5.현정부가 새해에 중점둬야할 부문
①정치안정…16.1 ②사회안정…23.9 ③민생치안…9.5 ④경제…33.7 ⑤도덕성회복…12.2 ⑥모름…4.6
6.총선최대변수
①반여권정서…6.0 ②전·노씨구속여파…22.9 ③정치권사정…28.3 ④지역할거구도…17.6 ⑤모름…25.2
7.바람직한 권력구조
①대통령단임제…30.3 ②대통령중임제…17.5 ③의원내각제…29.1 ④이원집정부제…6.1 ⑤모름…17.0
8.총선에서 후보선택기준
①정당…8.7 ②지연·학연…3.0 ③인물…42.7 ④공약…42.1 ⑤모름…3.5
9.차기대권주자
①이회창…9.8 ②이홍구…2.2 ③김윤환…3.0 ④최형우…0.4 ⑤김덕룡…0.2 ⑥이한동…0.6 ⑦이수성…0.7 ⑧이인제…3.4 ⑨김대중…18.4 ⑩정대철…0.8 ⑪이종찬…2.1 ⑫김종필…5.9 ⑬이기택…3.7 ⑭박찬종…16.6 ⑮조순…8.5 10.총선이후 최대정치쟁점
①정계개편…12.0 ②개헌…12.4 ③세대교체…40.5 ④대권후보논란…15.8 ⑤모름…19.3
11.지지정당
①한…14.5 ②국…11.2 ③주…9.0 ④자…8.0 ⑤없다…53.6 ⑥모름…3.7
12.총선후 제1당
①한…39.0 ②국…14.3 ③주…11.6 ④자…7.0 ⑤모름…28.1
13.정계개편시 바람직한 결합형태
①한+주…25.2 ②한+국…12.9 ③한+자…12.2 ④국+주…18.0 ⑤모름…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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