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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가 최고 1,200∼1,300P”/업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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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가 최고 1,200∼1,300P”/업계 전망

입력
199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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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시장여건 바탕 대세상승국면/대규모 해외자금 유입… 경기연착륙도 낙관적/총선전후 정국불안·투자자이탈여부 등 “변수”새해 주식시장은 올해의 부진을 씻고 주가 1,000포인트대에 안착할 것으로 30일 전망됐다.

이날 대우증권 LG증권등 각 증권사가 발표한 「96년 주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은 탄탄한 시장여건을 바탕으로 대세상승국면이 전개돼 주가가 최고 1,200∼1,3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내년 주식시장에는 자금이 풍부히 유입돼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등으로 대규모 해외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와 주가를 떠받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증권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4조원에 이르는 주식을 집중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금리하향안정세 정착으로 주식투자의 이점이 부각, 채권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환류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과세회피성 시중자금도 주식시장에 일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주가향방에 가장 큰 관건이 될 경기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우리 경제가 내년 상반기중 경기연착륙에 성공을 거두고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국면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97년 증권거래법 200조(동일인의 주식소유한도제한)폐지에 따른 인수·합병(M&A)관련주들과 통신사업자 선정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본격화로 통신관련주와 SOC관련주등이 주도주로 부상,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또 외국기업 국내증시상장, 주가지수 선물거래시장 개설, 금융산업개편등도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같은 안팎의 여건을 감안, 내년 하반기가 되면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비자금파문등에 따른 최근의 정국불안과 사회불안, 주가폭락의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800∼1,000선에서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주가는 경기연착륙이 가시화하고 해외자금이 유입될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가 4·4분기에는 사상최고치인 1,200포인트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됐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 증권사들은 ▲경기급강하 우려감 ▲총선전후의 정국불안과 사회불안 ▲공기업민영화 재추진과 기업공개요건 완화에 따른 주식공급물량 급증 가능성 ▲일반투자자들의 급격한 증시이탈에 따른 수요기반의 붕괴우려등때문에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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