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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텃밭 조직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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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텃밭 조직책전쟁

입력
199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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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을·유성·동갑·청주 흥덕/희망자들 난형난제… 선정못해자민련이 텃밭인 충청권 일부지역 조직책 「교통정리」로 고심하고 있다. 충청권 30개 선거구중 대전시의 ▲서구을 ▲유성구 ▲동구갑 ▲청주 흥덕구등 4개지역은 경합이 치열해 아직까지 조직책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지도부가 가장 고민하는 곳은 구천서 오용운 전의원과 신광성 전위원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 흥덕구이다. 창당초창기 신씨가 지구당위원장을 맡았으나 6·27지방선거후 오전의원이 입당한데 이어 최근 구전의원이 전국구「배지」를 버리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때문에 이곳은 현재 구전의원과 오전의원으로 압축된 상태이다. 구전의원은 40대의 「신진기예」인데다 재력과 기반이 단단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되고 있으나 오전의원이 JP의 오랜 인연을 갖고있어 당지도부가 쉽게 낙점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오전의원이 고령(69세)인데다 수서사건에 연루되어 구속수감된 점이 득표력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다만 당지도부는 이 지역의 조직책 선정을 둘러싼 후유증을 극소화하기위해 새해 2월중에 최종주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 서을지역에서도 이원범 박완규 전의원과 이재선 전대전JC회장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복동 수석부총재등 범신민계는 박전의원을「계파몫」으로 밀고있고 한영수총무는 이전의원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주류에선 이전회장과 이전의원을 놓고 저울질하고있다. 이 때문에 당지도부는 서을에 이전회장을 공천하고 대신 신민계인사중 한사람을 대전의 다른 지역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성구에서는 박충순 전의원과 이은명 전대전MBC사장, 조영재 전총리실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대전 동갑은 합당이전 각각 자민련, 신민당 지구당위원장이었던 김칠환씨와 한영교씨가 대결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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