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이후 최저… 농수산물·공산품 2%대올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보다 4.7%가 오른 것으로 30일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0.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난 92년(4.5%)이후 최저치이다.
재정경제원과 통계청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의료보험수가 인상등으로 0.5%가 올라 작년말대비 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평균 상승률로는 작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5%로 87년(3.0%)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연평균)로는 지난해 인플레를 주도했던 농축수산물가격이 2.5% 상승에 그치고 공산품도 2.7%의 안정세를 보였다. 대신 공공요금이 8.1%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 7.4% 인상되는등 서비스분야의 물가불안요인이 두드러졌다.
한편 생산자물가도 작년말에 비해 3.4% 상승에 그쳐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아졌다.
정지택 재경원물가정책과장은 『올해엔 경기 지방자치선거 국제원자재가격상승등 인플레요인이 많았으나 공공요금 석유류를 제외하고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됐다』면서 『공공요금의 가격인상요인 해소로 내년부터는 인상압력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내년 물가는 ▲경기하강에 따른 총수요압력 완화 ▲국제원자재가격안정 ▲임금상승세 둔화등으로 올해보다 인상요인이 크지는 않겠지만 선거에 따른 인플레심리확산과 농산물가격의 상대적 반등등으로 위험요인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도 역시 생활물가안정에 두고 물가상승률을 올해보다 낮은 4%대에서 억제할 계획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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