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30일 노태우 전대통령이 88년 2월 대통령 취임직후 동생 재우씨에게 80억원을 주는등 재임기간에 모두 1백21억7천여만원을 제공, 이 돈이 동호빌딩등 부동산매입자금에 유입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이 서울지법에 제출한 진술조서에서 재우씨는 노씨로부터 1백21억여원을 받고80년부터 87년사이 기업인들로부터도 아무런 조건없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모두 8억여원을 받는등 1백29억7천여만원을 부동산 매입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또 노씨의 사돈인 동방유랑 신명수 회장은 90년 6월 노씨와 사돈이 된 뒤 월 1∼2회씩 청와대에서 가족모임을 열 때 노씨로부터 5천만원 또는 1억원짜리 수표들로 50억∼40억원씩 5차례 2백30억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