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96년은 청소년과 함께”/자원봉사자 대회 도보성지순례 등 다양한 행사/약물 폭력서 「미래의 희망」 보호 교화활동 강화도96년 종교계의 관심과 힘은 산적한 종단 내부과제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등 종교계는 새해들어 폭력과 약물, 입시등 고민거리가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포교·선교및 선도·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종교계의 청소년사업은 침체된 청소년들의 종교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대학입시의 전형대상에 포함시킨 정부의 5·31교육개혁에 발맞춘 것이다.
조계종은 지난 9월 96년을 「불교청소년의 해」로 선포, 포교원을 중심으로 「불교청소년의 해 기획위원회」(위원장 원혜 스님)를 결성하고 전국단위의 청소년단체 조직, 포교프로그램 개발, 문화·봉사사업 추진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조계종은 1월중 서울·경기 및 충청도 일부 지역에 국한된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를 전국 단위의 조직으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이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불교청소년캠프, 청소년 자원봉사자대회, 외래 퇴폐문화(약물남용) 추방캠페인, 서울·경주 남산 살리기대회등 대형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11월 김수환 추기경이 청소년 복음화와 소공동체 확립을 강조한 96사목교서를 발표한 이후 가톨릭청소년회관의 추가 건립과 청소년주일 설정을 검토하는 한편 96년 1월 도보성지순례, 청소년포럼, 학생대회, 청소년큰잔치등 일련의 대형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개신교계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재천)가 지난 9월 총회 결의에 따라 청소년 마약문제와 연관된 생활상담실과 청소년센터 운영을 검토하는등 청소년문제에 주력키로 했다. 구세군(사령관 이성덕)은 96년 3월부터 각계 명망가들로 청소년보호사업단을 구성, 98년까지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구조대 청소년자활센터 설립사업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불교 교정원(원장 조정근)은 지난 11월 이광정 종법사의 청소년교화를 위한 특별법문을 토대로 청소년국 신설, 교구 및 교당별 청소년 교화비 별도 책정등 작업을 진행중이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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