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두영 기자】 80년 5·18 당시 양민학살 현장이었던 주남마을에서 민간인 시신 21구를 수습했다는 증언이 29일 나왔다.당시 앰뷸런스로 부상자와 사망자를 수송했던 박대성(42·상업·광주 북구 문흥동 한신아파트101동 1301호)씨는 『미니버스 총격사건 다음날인 80년 5월24일 하오 군의 요청으로 주남마을주변 도로변과 야산에서 시신 21구를 수습해 도청으로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지난7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남마을 학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힌 10여명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있었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박씨는 군 지휘본부에서 대령 계급의 지휘관으로부터 『시신이 여러 구 있으니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니버스 총격사건 희생자등 12명이 한꺼번에 암매장된 장소를 확인했으며 그외 3곳에서 9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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