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미군유해송환 협의/양측,26일 판문점 접촉서 합의현역 군간부등이 포함된 북한 대표단 7명이 내년 1월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하와이를 방문, 미군 유해송환 문제 등에 관해 접촉을 벌일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북한 군인사의 이번 첫 미국방문은 한국을 배제한채 이뤄지는 본격적인 두나라 군사접촉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최근 미국에서 외교채널등을 통해 북한대표단의 초청원칙에 합의했으며, 26일 판문점에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 비서장 옴스대령과 북한의 조선인민군 대표부 박임수 대좌간의 접촉에서 세부 일정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과 북한은 빠른 시일내에 미국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 미군 유해 공동발굴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장 김병흥(장관급)을 단장으로 박임수대좌등 7명의 대표단이 미국의 비용부담으로 하와이의 미육군중앙신원확인소를 방문, 유해 확인및 처리과정에 대한 견학을 한 뒤 유해반환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북한대표단은 6일 평양을 떠나 중국베이징(북경)을 거쳐 미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올봄 당시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의 김연기대좌와 검시관계자를 하와이로 초청키로 했으며, 북한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유해 반환비용등에 관한 견해가 달라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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