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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총선 출마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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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총선 출마여부 관심

입력
199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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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선 “향후 활동에 유리” 진출쪽 견해 많아/전국구수 축소·아들과 동반출마 등은 부담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15대 국회진출 출마여부가 정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총재는 최근 사석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꼭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행간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원내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닌듯 했다. 다만 아직 총선때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좀더 숙고한뒤 결정하겠다는 데 비중이 실려있는 것같다.

김총재측은 내부적으로 그의 원내진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총재의 원내진출이 당연한 듯 하지만 고려해야할 변수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우선 선거구 조정으로 전국구의석수가 대폭 줄어든 상태에서 머지않아 대선에 출마할 김총재가 굳이 전국구자리 하나를 차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견해가 적지않다. 또 장남 홍일(전남 목포)씨와 같이 원내에 진출하는 것이 모양새가 그리 좋지않기 때문에 여론향배를 고려하고 있는 것같다.

반면 김총재가 15대에 반드시 원내에 진출해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향후 정국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김총재가 의원직을 갖는 것이 낫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회의가 현재 당론으로는 반대하고 있지만 내각제 개헌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97년 대권전략과 관련해 국회 정당대표연설 기회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도 곁들여지고 있다.

여권의 「김대중 죽이기」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따라서 국민회의내의 전체적인 기류는 김총재의 원내진출쪽으로 기울고 있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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