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말 세계첫 서비스휴대폰으로 음성은 물론 데이터까지 주고 받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데이터통신기술이 개발돼 이르면 내년말께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서비스된다.
한국이동통신 중앙연구소 임재성 박사팀은 27일 디지털 휴대폰으로 음성과 문자메시지, 데이터, 팩스를 보낼 수 있는 CDMA데이터통신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것은 데이터와 음성의 구분 기술, CDMA이동전화와 일반전화망을 연결하는 접속(IWF)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세계서 처음으로 새해에 상용화하는 국산 CDMA방식 이동전화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차세대 이동통신인 개인휴대통신(PCS)에도 근간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DMA데이터통신은 휴대폰 가입자끼리, 혹은 휴대폰과 일반전화로 연결된 컴퓨터통신망이나 팩스간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노트북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림박사는 『디지털무선데이터통신은 아날로그 무선데이터통신에 비해 전송품질이 뛰어나며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고 전송실패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CDMA데이터통신의 응용범위는 넓다. 디지털휴대폰으로 천리안 나우콤등에 접속, PC통신을 즐기고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다. 또 통화중인 단말기에는 「7시에 호텔커피숍에서 만나자」는 등의 짧은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시스템업체 및 전화기업계와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림박사는 『수년내에 CDMA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단말기가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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