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상황 목격자증언 청취/백남희 당시 전교사작전참모 등 3명 오늘소환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7일부터 4∼5일간 광주에서 5·18사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현장조사 첫날인 27일 5·18 당시 11공수 62대대가 12명의 양민을 학살한 광주―화순 국도변 주남마을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현장검증에서 당시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당시 17세)씨등 목격자로부터 계엄군 진압및 발포상황, 사상자 처리, 시위대와 계엄군간 대치상황등에 대해 증언을 듣기로 했다. 검찰은 또 도청앞 광장과 금남로 일대, 구 대인동 공영터미널 일대에서 계엄군 발포상황및 시위대·계엄군간 대치상황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현장조사 기간에 5·18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공동대책위(위원장 강신석 목사)가 추천하는 5·18 당시 피해 주민과 5·18관련 단체 관계자, 도청지휘부 참가자, 행방불명자 가족등을 광주지검으로 불러 진술을 듣거나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5·18 당시 장형태 전남도지사 이기백 국보위 운영분과위원장 박동원 수경사작전참모등 3명을 소환해 계엄군 유혈진압 상황과 국보위 설립및 활동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27일 백남희 당시전교사 작전참모등 3명을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 고위 관계자는 『전두환씨가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2천억원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 뇌물혐의 추가기소에는 문제가 없으나 계좌추적등을 통한 물증확보에 시간이 걸려 기소시점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황상진·이영섭 기자>황상진·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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