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북한의 김정일이 이례적으로 개혁론자를 맹렬히 비난하고 나선 것은 북한 내부에 개혁론자와 강경파가 다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러시아의 일간 시보드냐지가 2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올여름 홍수로 인해 북한주민이 기아상태에 처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으며 이때문에 북한내부에서는 개혁론자와 전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전통적으로 충성을 보여온 군내부에도 불만이 싹트고 있으며 이런 불만은 비록 아직까지는 조심스럽지만 「모종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36일만에 공석
【도쿄 공동=연합】 북한 김정일은 25일 인민군 연주단의 합창공연에 참석, 36일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라디오프레스가 26일 전했다. 라디오프레스는 이날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을 인용, 김정일이 강건 종합군관학교와 창립 50주년을 맞은 김일성정치대학에서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전했는데 그가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11월18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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