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UPI=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5)가 건강 이상으로 25일 성 베드로 성당의 성탄절 아침 미사를 집전하지 못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감기 때문에 미열이 있어 이날 아침 미사를 집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교황이 성탄절 아침 미사에 불참하기는 78년 즉위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이날 정오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의 대중에게 여러 나라 말로 전하는 성탄 인사(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위해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 나왔으나 메시지를 읽던 중 중단하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20분만에 다시 나와 낭독을 마침으로써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짙게 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약간 열이 있어 의사들로부터 휴식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그러나 24일 성 베드로 성당의 자정 미사는 직접 집전했으며 이 자리에서 성탄을 축하하고 발칸 지역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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