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저조 불구 개도국 질주 계속될듯/원유 공급과잉으로 유가 상승 둔화 예상/미 대선 앞두고 무역압력 강화 가능성도 내년 세계경제는 선진국 경제의 회복지연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4%내외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와튼경제연구소(WEFA)등 연구기관이 최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 의하면 선진국 경제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성장둔화로 올해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93년(1.2%)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선진국 경제가 94년(3.1%)을 고비로 다시 침체국면에 들어가 올해는 2.5%, 내년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개도국은 올해 6.1%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간 높은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체제를 전환한 동구 국가들도 올해(2.1%)의 침체에서 벗어나 3.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교역량은 94년을 정점으로 신장률이 둔화하면서 올해 8%수준에서 내년에 7%수준으로 떨어질 것같다. 선진국 교역의 경우 미국 일본의 수입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고 유럽연합(EU)은 경기가 안정세를 보여 올해와 비슷한 6%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은 아시아및 중남미 국가의 자본재 수입증가와 체제전환국의 교역활성화에 힘입어 올해(9%)보다 약간 높은 10%대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지난 11월 석유수출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 선언이후 다소 오르고 있으나 내년에는 공급과잉으로 상승세가 둔화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는 미국 금리의 하락, 일본 단기금리의 안정, 유러달러금리의 하락으로 올해 상승세에서 내년에는 하락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미국은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슈퍼301조등 국내법을 통해 교역상대국에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내년 12월 개최될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담을 전후해 투자 경쟁정책 기술 노동등 신 통상이슈들에 대한 후속라운드 논의도 복격화 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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