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즈네프,키신저 만나… 미,국익들어 반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73년 미국에 중국의 핵시설을 합동공격할 것을 촉구했음이 기밀해제된 미백악관 문서에서 23일 밝혀졌다.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이던 헨리 키신저는 73년 5월 11일자 메모에서 미국 첫방문을 앞둔 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을 만났을 때 이같은 제의를 받았으나 국가이익에 반대된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고 밝혔다.
키신저는 이 메모에서 『매우 사적인 만남에서 브레즈네프는 중국인들을 심하게 비난했다』고 밝히고 『브레즈네프는 중국을 소련에 대한 유일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소련과) 중국 핵시설에 대한 공동행동을 취하거나 최소한 소련이 중국을 공격할 때 미국이 소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키신저는 『브레즈네프에게 미국이 그 같은 행위를 승인할 것이라는 망상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았다』고 기록했다.<워싱턴 공동="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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