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거점 일 야쿠자와 연계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5일 중국 선양(심양)등에서 히로뽕을 제조, 국내시장과 일본 야쿠자등에 팔아온 「심양파」두목 이순명(41·선원·부산 영도구)씨등 중국거점 국제히로뽕 밀조·밀매조직 3개파 34명을 검거,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장춘파」총책 김부길씨등 29명을 수배했다.<관련기사 37면>관련기사 37면>
검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75억원 상당의 히로뽕 1.5㎏과 주사기 1백여개, 밀조자금으로 한화 1천만원과 1천7백달러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중국을 거점으로 일본 야쿠자조직과 연계, 활동해온 국제히로뽕밀매조직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조직원중에는 김영언(36·서울 광진구 구의동)씨등 전직경찰관도 3명이 끼어있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와 일본등에 밀수한 히로뽕 규모는 1백70㎏(8천5백억원 상당)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심양파」두목 이씨는 5월 중국 선양에서 밀조 기술자 박태환(55)씨등 12명과 함께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현지 구입, 히로뽕 6㎏을 밀조한 뒤 이중 4㎏을 밀반입해 3㎏을 국내에서 팔고 나머지 1㎏은 일본 제2의 야쿠자조직인「이나가와가이」조직원 다카노등에게 히로뽕 55㎏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샘플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장춘파」두목 김씨는 4월부터 중국 창춘(장춘)에서 히로뽕 1백㎏을 밀조했으며 김기호(53·선원·구속)씨등 조직원 9명은 히로뽕 1㎏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흥가등에 판 혐의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