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롱코트/겨울 감싸는 멋과 따스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롱코트/겨울 감싸는 멋과 따스함

입력
1995.12.24 00:00
0 0

◎롱부츠·짧은 치마 함께 입으면 맵시 더욱 살아온몸을 감싸는 따뜻한 롱 코트의 계절이다. 롱 코트는 기능으로 보나 멋으로 보나 겨울 패션의 핵이다. 종아리 아래까지 내려와 어떤 옷보다 따뜻하며 코트 자락을 날리며 걷는 모습 또한 롱 코트 만의 매력이다.

올 겨울 롱 코트는 아주 길다. 종아리 아래를 훨씬 지나 발목까지 내려온다. 이와 함께 여성미를 강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는 몸에 꼭 맞는 가늘고 긴 스타일과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A 라인 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세부적으로는 싱글보다 더블이 많고 넓은 벨트나 가운처럼 끈을 매는 스타일도 두드러진다. 또한 넓은 칼라와 큰 단추, 소매나 칼라의 보드라운 인조모피 장식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복고풍의 영향이다. 올해 내내 패션의 주된 흐름이었던 복고풍이 롱 코트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색상은 예년에 비해 다양하다. 롱 코트의 단골색은 검정 회색 아이보리 등이지만 낙타 가죽을 연상시키는 색이나 진한 갈색, 밝고 강렬한 파랑과 오렌지빛이 도는 빨강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중 밝은 파랑의 롱코트는 차가운 겨울 날씨와 묘하게 어울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올겨울에 롱코트를 멋지게 입으려면 코트 안에 너무 두꺼운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코트의 선이 흐트러진다. 대신 얇고도 따뜻한 벨벳 소재나 몸에 달라붙는 선명한 색의 풀오버가 가장 좋다.

액세서리로는 롱 부츠가 제격이다. 요즘 나오는 롱 부츠들은 광택나는 소재에 가늘고 길어 짧은 치마와 롱 코트 속에 신으면 잘 어울린다. 바지를 입을 때는 통굽 구두나 투박한 앵클 부츠도 괜찮다. 롱 코트에 포인트를 줄 때는 목도리를 활용한다. 이때 롱 코트 색이 밝으면 무늬가 있는 다소 진한 색의 목도리를 매고 반대의 경우는 하양이나 회색, 아이보리 등의 밝은 단색 목도리를 하는 것이 좋다.<김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