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측이 23일 여권내 개혁세력인 이영희 전여의도연구소장이 전날 주장한 당대표문책론 및 정계개편론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여권내 보수 및 개혁세력간의 갈등조짐이 확산되고 있다.여권은 또 내년 1월말로 예정된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폭적인 공천 물갈이를 한뒤 지도체제개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내분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계 소장파를 중심으로한 여권 일각에서는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 5·18특별법제정 등 격변의 흐름속에서 3당합당의 유산인 집권당의 인적구조를 재편해야한다』며 대폭물갈이와 당지도체제개편을 요구하고있다.
이들은 특히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최근 실행한 5·18단죄 등 역사바로세우기작업과 개혁정치로 심판받아야하는만큼 당의 얼굴을 새 인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이전소장이 『집권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패배주의』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 『현재 지지도로 볼 때 과반수확보가 어렵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5·6공과의 단절을 통한 정계개편론은 현실인식이 부족한 사람의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면서 『보수층을 포용하려는 김대표의 노력을 수구로 몰아붙인다면 이 정권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전날 최형우 의원이 방송기자클럽에서 『일부 민정계의원들의 이탈움직임은 파산되는 배에서 먼저 도망가는 쥐와 같다』고 말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동요하고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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