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점 이상응시기회 많은 일반전형이 유리/150점대연·고대 특차 서울대 「일반」 도전/140점대대학마다 특차기준 달라 신중을/140점 이하수험생 몰려 눈치작전 치열할듯23일 특차전형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96학년도 대입의 막이 올랐다. 이번 입시는 수능성적의 대폭 하락과 대학간 복수지원 기회 확대, 9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의 획기적인 변화에 따른 재수기피등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이 대학및 학과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수능점수대 별로 특차 및 일반전형 지원 가이드를 소개한다.
◇160점이상=전년도와 달리 서울대와 연·고대에 일반전형 복수지원이 가능해져 대학 및 학과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본고사에 매우 약하거나 내신이 아주 나쁜 일부 수험생을 제외하고 이 점수대 수험생 대부분이 특차를 기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는 물론 연·고대 일반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최상위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수능과 내신으로 연·고대 최상위 학과 특차에 1백% 합격할 수 있는 A수험생이 있다고 하자. 이 학생 그룹이 선택할 수 있는 대입지원 방법은 ▲연·고대 특차 ▲연·고대 일반전형 ▲서울대 응시등 최소한 3가지. 입시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그룹은 서울대 웬만한 학과에 소신상향지원하는 동시에 연·고대 최상위학과 일반전형에 응시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전형에 지원하더라도 연·고대 최상위학과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는데 「한번 합격해버리면 더이상 지원기회가 없는」 특차를 선호할 리가 만무하다는 것이다.
◇150점대=서울대 지원하한선을 150∼153점으로 잡을 때 160점이상 점수대 그룹과 지원방법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연·고대 인기학과 특차에는 158∼160점대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B수험생의 경우 ▲연·고대 중상위권 학과 특차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등 인기학과(의예 한의예등) 특차 ▲ 연·고대 중상위권 학과 일반전형 ▲서울대 중하위권 학과 응시 ▲이화여대 한양대 서강대(입시일 1월8일),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1월13일) 상위권 학과 일반전형 등 여러가지 지원방법이 가능하다. B학생 그룹중 내신이 좋고 본고사에 강하다면 최상위권 학과가 아닐 경우 서울대에 응시해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140점대=특차와 일반전형을 선택하는데 고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이다. 일선고교 입시담당자들은 대학마다 특차지원 자격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점수대의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대학 및 학과 선택의 폭이 넓기는 A, B그룹과 마찬가지.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C수험생이 고려할 수 있는 지원방법은 ▲중위권대 및 지방국립대 특차 ▲연·고대 일반전형 ▲이화여대 한양대 서강대 경북대 부산대(입시일 1월8일),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1월13일)등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140점이하=올 수능시험에서 14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이 대폭 줄어든 대신 중위권 점수대가 두꺼워져 치열한 경쟁과 눈치작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점수대이다. 이 점수대의 D수험생들은 중하위권 특차지원도 가능하지만 특차보다 일반전형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위권 대학의 특차지원 자격기준이 다소 높게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황유석·김성호 기자>황유석·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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