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이상 피하고 소품도 겉옷 색상에 맞게거리가 밝아지고 있다. 컬러TV 를 보고 자란 젊은 세대들의 원색 옷차림 물결때문이다. 젊은이들의 원색 선호경향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특히 요즘에는 연말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빨강 노랑 파랑 등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삼원색이나 부분적인 강조 색상으로만 쓰던 밝은 원색의 비비드(VIVID) 계열 색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원색의 옷을 입을 때는 전체적으로 3가지 이상의 색이 중복해서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주 품목으로 정하고 스타킹이나 목도리 등의 액세서리의 색상을 주품목에 어울리도록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통일감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일관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예를 들면 파란 모자를 썼다면 스타킹도 파랑색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색상이 독특한 옷을 선택할 때는 디자인이나 장식이 복잡한 것보다는 되도록 단순한 것이 좋다. 디자인이 단순할수록 연출할 수 있는 액세서리의 선택폭도 넓어진다. 요즘 유행하는 원색옷들로는 대체로 표면감이 있는 코르덴이나 벨벳 비닐코팅류 손뜨개 형식의 니트류 등이 많다.
원색옷을 입어 생기발랄한 차림새에는 머리 모양이나 화장도 비슷한 분위기로 하는 것이 좋다. 머리 모양은 밝고 신선한 컷형이 가장 잘 어울리며 젤을 이용해 달라붙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옷의 색상에 시선을 빼앗기므로 머리 모양은 귀여우면서도 깔끔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화장 역시 아이 섀도나 볼터치의 색상은 입는 옷색상을 중심으로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인형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다. 액세서리는 복잡해보이는 작은 장식물보다는 옷에 어울릴만한 모자나 목도리 스타킹 롱부츠 어깨색 등이 계절감과 젊고 신선한 감각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정희경 (주)코디오실장·패션코디네이터>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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