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홀어머니 8년째 극진한 수발/야쿠르트 아주머니들 하루수입 희사암으로 시한부 생명을 잇고 있는 홀어머니에게 8년째 진통제 주사를 놓아가며 지극한 효성수발을 해 심금을 울렸던 소녀가장 최정은(14)양에 대한 온정이 세밑에 다시 샘솟고 있다.
「사랑의 손길 펴기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유업(주) 동부산지점(지점장 박종근) 소속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들은 22일 부산 금정구 장전2동 502의 3 최양 집을 찾아 3백여명의 배달원과 사원들의 하루 수입 2백15만원을 전달했다.
최양의 눈물겨운 효행이 93년 3월 본지보도를 통해 알려진후 전국에서 한달새 3천만원이 넘는 온정의 성금이 쏟아졌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모녀의 고단한 삶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궁암에다 직장암까지 겹쳐 사경을 헤매던 최양의 어머니 강순애(46)씨의 병상태는 다소 호전되었으나 지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부산 구서여중에 입학한 최양은 시한부 생을 살아가는 어머니를 수발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으나 가난은 여전히 모녀를 괴롭히고 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유업이 지난 93년부터 자체 방문배달원을 활용, 무연고 거택보호 노인들을 보살피는 「이웃사랑실천 건강방문제도」도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 운동은 전국 4백여 영업장 소속 배달원 9천여명이 지역의 65세이상 거택보호 노인을 매일 방문, 야쿠르트 배달과 함께 말벗이 돼주며 건강을 살펴주는 봉사활동.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빨래와 청소등 잡일을 도맡아 해주고 위급할 때는 동사무소에 연락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다.<부산=목상균 기자>부산=목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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