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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용 의원 옥중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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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용 의원 옥중 출마 시사

입력
199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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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싸울것”… 동조탈당설 등 TK동요 가속여권의 5·18특별법제정방침 이후 거취문제를 놓고 고심해온 신한국당의 정호용(대구서갑)의원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정의원은 『더 이상 당에 머무르는 것이 자기기만이고 당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탈당을 결심했다』면서 『5·18사법처리는 부당하기때문에 혼자라도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혀 15대총선때 무소속으로 「옥중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 12·12 및 5·18관련인사 가운데 탈당을 결행한 것은 정의원이 처음이다.

지난 13대총선때 정계에 입문한 정의원은 89년 12월 5공청산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한뒤 그 이듬해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당시 여권핵심부의 압력으로 도미, 그 곳에서 2년간 「망명생활」을 해왔다. 그는 14대총선때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92년 대선때 민자당에 입당하는등 곡절과 시련을 겪었다.

정의원의 탈당은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신한국당내 구여권인사및 다른 TK의원들의 진로결정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내에선 허화평 허삼수 김상구 의원등이 조만간 탈당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5·18특별법서명을 거부하고 당직까지 사퇴한 강재섭 최재욱 의원등이 탈당대열에 합류할 경우 TK의원들의 동요현상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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