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경공업 어려움 최소화 구조조정동참 유도/7∼8% 성장 유지 필요… 규제완화 더욱 촉진『레일은 이미 잘 깔려 있으므로 경제가 차근차근 굴러가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웅배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1일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신경제」테두리안에서 실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우리경제의 최대 당면과제는.
『양극화문제다. 산업구조의 고도화과정에서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정부가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중소기업 경공업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면서 산업구조조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다』
―내년 경제여건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지.
『높았던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는 것이지 경기가 가라앉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도 높아졌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7∼8%의 성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경제의 최종목표인 국민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쟁과 규제완화를 보다 실질적으로 촉진시키고 교통 환경등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비자금사건등으로 악화된 대기업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기업의 자율성이나 창의적 활동은 정부가 적극 후원하겠다. 그러나 정경유착 부정부패등 낡은 관행은 어떻게든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새 경제팀 멤버간의 팀워크문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총선등을 앞두고 경제가 정치논리에 압도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경제는 물론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만 국가를 움직이는데 경제논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든 합리성은 잃지 않겠다. 항상 자리를 걸고 일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생각이다』
―부총리 임명을 언제 통보받았고 임명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통보시기는 말하지 않은채) 아마 경제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부총리와 통일부총리중 어느 직책으로 기억에 남고 싶냐는 물음을 받는다면 경제부총리라고 대답하겠다. 그러나 88년 경제부총리 때보다 책임감을 훨씬 무겁게 느낀다』 <이성철 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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