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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분위기 바뀔듯/선 굵은 김 실장 활력소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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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 분위기 바뀔듯/선 굵은 김 실장 활력소 역할 기대

입력
199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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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분야 조율 팀웍엔 일부 우려12·20개각에 따라 앞으로 청와대의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질 것같다. 신임 김광일 비서실장의 색깔이 전임자인 한승수 전비서실장과 판이하게 다른데다 수석비서관 자리가 하나 늘어나면서 개혁성향인사들이 대거 입성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진용에 대한 평가는 좀더 두고볼일 이지만 청와대 주변에서는 침체해있는 비서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팀워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신임실장은 경제와 외교에 일가견이 있던 전임자와는 달리 정치와 법률쪽에 밝은 사람이라는 점이 크게 다르다. 또 업무스타일도 전임자가 가급적 목소리를 내지않고 꼼꼼히 챙기는 쪽이었다면 김비서실장은 견해가 분명하고 선이 굵은 사람이다. 물론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은 업무상 대통령과 「1대1의 책임」을 지는 것이지만 김비서실장이 의욕이 강한 스타일인만큼 수석비서관실간의 업무조정이 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비서실장도 21일 이를 의식한듯 『이제부터 내 사견은 없고 대통령의 생각만 있을뿐』이라고 전제,『기본적으로 비서실은 조정과 조화 그리고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무엇보다 정치부분이 중시되고있는 시점에서 김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간의 조율이 주목되고 있다. 정치에 관한한 한전실장이 거의 이수석에게 일임해왔던 것에 비해 역시 정치인출신인 김비서실장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관철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김비서실장이 법률가라는 점을 감안 할때 종전과는 달리 문종수 신임민정수석과의 업무협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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