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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가격파괴 본격 점화/병행수입제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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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가격파괴 본격 점화/병행수입제따라

입력
199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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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청바지값 10∼50% 내려관세청은 지난 11월부터 외국산 물품에 대한 독점수입권을 인정하지 않는 「병행수입제」를 도입한 결과, 외국산 골프채와 청바지의 국내 시장가격이 10∼5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병행수입제」란 수입업자가 외국물품 본사로부터 독점판매권을 얻었더라도 다른 수입업체들에게도 해당물품을 수입,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관세청에 의하면 미국산 의류인 「리바이스」청바지의 경우 종전 독점수입업자가 판매하던 가격이 8만∼1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 11월6일부터 병행수입제가 실시된 후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산 골프채인 「테일러메이드」 「켈러웨이」 「코브라」등의 시중가격도 특별소비세가 내린데다 병행수입제가 도입돼 10∼2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중 유명백화점들은 「병행수입 전담반」까지 구성, 기존에 국내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되던 물품들에 대한 수입전략 수립에 나선데다 수입물품 가격 하락에 따른 국산물품가격 하락효과가 뒤따라 병행수입제 허용에 따른 물품 가격파괴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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