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진영과 승부 적기” 중에 파병촉구/주저하던 모택동,소메시지 받고 결심한국전쟁 당시 구소련의 스탈린은 한국전이 동서진영간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사전에 고려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대통령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1950년 10월7일자 극비 메시지를 인용, 『스탈린은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더라도 중국이 즉각 5, 6개사단을 파병해야 한다고 마오쩌둥(모택동)에게 촉구했으며 스탈린의 이 메시지가 전달된 일주일후 모는 마음을 바꿔 참전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시 스탈린은 공산진영과 서방의 한판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그 최적의 시기는 지금이라고 모를 설득하면서 몇년 후면 일본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강화될 것이므로 곤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시지에 의하면 스탈린은 『두 개의 공산대국(중국과 소련)은 서방국가들(미국과 유럽)을 이길 수 있다』면서 『유럽은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힘을 쓰지 못하고있는 만큼 영국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별다른 군사력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모를 설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다른 극비문서에 의하면 모가 스탈린으로부터 이러한 메시지를 받기 일주일 전만 해도 한국전에 직접 파병하는 것을 주저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후 모는 파병을 결심하고 「미국과 그의 추종자(남한)」들과 싸우기 위해 「인민 의용군」의 이름으로 파병하기로 결심했다고 스탈린에게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워싱턴=정병진 특파원>워싱턴=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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