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욕 되살릴 전기 중기정책 실효성 있게”재계는 20일 국내경기가 위축되지 않는 가운데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일관성있는 경제정책을 새 경제팀에 주문했다. 재계는 특히 경제팀장인 나웅배 신임부총리가 관계는 물론이고 정계 재계 학계등을 두루 섭렵했다는 점을 주목,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흐트러진 「재계 민심」을 추스리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전경련은 『국민 모두가 화합된 모습으로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며 『기업이 자기의 책임과 창의를 발휘하여 세계시장을 상대로 선진경제를 이룩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무협도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최대한 존중,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보다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도 『흐트러진 기업의욕을 부추기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주요 그룹의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기업의욕을 부추기는 경제정책과 과감한 규제완화등을 촉구했다. 대우그룹 윤영석 비서실회장은 『과거 개발시기의 경험을 갖고 있는 부총리가 기용돼 예측가능한 경제가 이루어질 것 같다』며 『잇단 선거로 자칫 경제를 등한히 하기 쉬운 시기에 새 경제팀이 짜여진만큼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제정책을 운용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가 나웅배 경제팀에 거는 기대는 더욱 각별하다. 보기드문 경기호황속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현재 자금 인력 판매등 경영여건 전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 경제팀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중소업계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부는 그동안 말로만 중소기업지원을 강조했지 실질적인 도움은 별로 주지 않았다』며 『새 경제팀은 이 점을 인식하여 실효성있는 중소기업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종재·박정규 기자>이종재·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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