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 복합재료로 만들어진 8인승 쌍발 항공기가 국내기술로 제작돼 21일 대덕 항공우주연구소에서 일반에 공개된다.항공우주연구소(소장 홍재학)는 20일 삼성항공과 공동으로 93년부터 37억원을 들여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2대(구조시험용 1대·비행시험용 1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길이 11m, 날개폭 13m로 날개 좌우에 350마력짜리 피스톤엔진 2개를 장착했다.순항속도는 시속 360㎞, 순항고도는 2.4㎞로 최대 3.2톤의 화물을 싣는다. 항속거리는 1,800㎞다. 같은 크기의 기존 항공기보다 10%정도 가벼우며 표면도 매끄러워 공기저항이 적다. 특히 동체의 좌우측 2면과 날개를 거푸집에서 한번에 찍어내 대량생산때 생산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연구소는 날개의 구조설계부문을 한국과 미국에 특허출원했다. 복합재료 활용기술은 중국및 미국과 공동추진중인 100인승 항공기 개발에 응용된다.
연구소는 광복50주년 기념행사로 21일 대덕연구소에서 이 항공기를 일반에 공개한 뒤 내년 3월께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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