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과 청와대비서실 개편에서 대학교수출신들이 대거 중용됐다. 이수성총리외에도 안병영 교육부장관 이각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모두 학자출신이다. 유임된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청와대에서 자리를 바꾼 박세일 사회복지수석도 교수출신이다. 나웅배 경제부총리도 정·관계를 두루 거쳤지만 60∼70년대에 서울대교수등을 역임했다. 이들중 안장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대를 졸업,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연세대교수를 지낸 안장관은 연세대총장을 지낸 박영식 전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이들중 일부는 지난 92년 대선때 자문교수로 활동하는등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바 있다.특히 이수석은 현정부 출범이후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과 세계화추진위원등을 줄곧 맡아왔다. 또 박수석은 청와대로 들어가기전 교육개혁위원을 지냈다. 특히 이총리와 함께 박수석과 이수석은 모두 개혁지향적이어서 향후 정국에서 이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문민정부」의 첫 내각에서도 통일부총리(한완상) 안기부장(김덕)외무장관(한승주) 교육부장관(오병문)등 상당수의 요직에 교수출신들이 진출해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개각에서도 「교수우대」의 원칙은 변하지않았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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