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최민수 등 3편으로 뒤이어주연급으로 올 한해 영화에 가장 자주 얼굴을 내민 배우는 안성기였다. 1월에 개봉된 「영원한제국」을 시작으로 「남자는 괴로워」 「말미잘」 「천재선언」 「헤어드레서」등 모두 5편에 출연했다. 촬영중인 임권택감독의 「축제」까지 합친다면 6편이다.
최민수는 「테러리스트」 「아찌 아빠」 「리허설」로, 박중훈은 「마누라 죽이기」 「꼬리치는 남자」 「돈을 갖고 튀어라」로 각각 3번씩 주연을 맡았다.
여배우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마누라 죽이기」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등 3편에서 주연을 맡은 최진실이 최다이다.
대신 30여명의 주연급 신인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남자주인공 중심의 영화들이 많아서 남자주연은 유명배우에 맡기되 여배우는 신인으로 신선감을 주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주연배우들은 비슷한 성격의 연기가 요구되는 작품에 반복 출연했고, 신인급 배우들은 연기가 서툴러 실망을 주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높아 안성기 문성근같은 배우들은 출연자제를 선언하기도 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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