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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씨 부부 오늘 소환/검찰/「20만불」 출처 집중추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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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씨 부부 오늘 소환/검찰/「20만불」 출처 집중추궁키로

입력
199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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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 수사자료 스위스로 보내/김종휘씨 계좌 압수수색 실시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0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아들 태원씨 부부를 21일 상오 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소영씨 부부에게 90년 2월 미국내 은행에 분산예치했다가 미연방검찰측에 적발된 19만2천달러가 89년 11월 노씨가 유럽순방후 시애틀에 들렀을 때 준 것인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노씨 및 친인척의 스위스내 비밀계좌보유 확인을 위해 미연방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소영씨 부부의 달러분산예치사건자료가 첨부된 「사법공조요청보충서」를 법무부를 통해 스위스당국에 보냈다.

검찰이 첨부한 수사자료에는 미연방검찰이 93년 소영씨 부부사건을 수사할 당시 최씨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돈묶음띠에 적힌 스위스은행명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미국측의 수사자료를 정밀검토한 결과 노씨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에 은닉한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차세대전투기도입과정에서 커미션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상업은행등 5∼6개은행에 개설된 10여개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김승일·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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