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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정책 일관성있게 실천”/나웅배 신임 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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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정책 일관성있게 실천”/나웅배 신임 경제부총리

입력
199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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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재·관·정계넘나들며 화려한 경력경제팀의 사령탑에 다시 오른 나웅배 신임 재정경제원장관 겸 부총리는 학계와 재계 관계 정계를 넘나든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나부총리는 개각발표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경제부총리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새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동안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신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실천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특히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기존정책의 테두리안에서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5공때 재무장관과 상공장관, 6공때 경제부총리, 문민정부 들어서는 통일부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를 다시 맡게 되는등 관운이 남다르다.

10개월에서 이틀 모자란 통일부총리 재임기간에는 북경쌀회담, 콸라룸푸르 북미회담 및 경수로공급협정체결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다.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과 인공기게양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책임을 한몸에 자임했으며 지난 10월에는 2선지역구인 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직을 자진사퇴, 정부내 중용여부와 관련해 주목을 받았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정세판단이 뛰어나고 꼼꼼하게 일을 챙기는 것이 장점이나 일추진에 있어서는 신중함이 지나쳐 다소 소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학교수시절 박봉이 싫어 재계로 뛰어든게 다양한 경력을 갖는 계기가 됐다. 정계에는 81년 동생 중배(육사14기)씨 주선으로 민정당 11대 전국구로 입문. 박효균씨와 2남. <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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