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이 구속수감중인 안양교도소에서 18일째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21일 0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법무부는 전씨의 경찰병원 이송과 관련,『전씨가 현재 위급한 상태는 아니나 갑자기 위급한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어 정밀진단을 위해 일시 병원에 이송한 것』이라고 밝혔다.전씨는 이날 새벽 경찰병원내 귀빈 병실인 7102호에 입원, 의료진들로부터 건강진단을 받은뒤 단식 후유증에 대한 집중치료를 받았다.
전씨는 18일째 단식을 계속, 체중이 10㎏이상 줄고 심한 체력소모와 탈수증세등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8면
전씨를 진단한 김노경씨는 『전씨의 체내지방이 대부분 빠졌고 단백질도 결핍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령임을 감안할때 이같은 상태가 계속될경우 회복이 불가능 할 정도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전씨의 병원이송과 관련,『병원으로 이송하더라도 구속집행정지가 아니라 수감장소의 일시적 변경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형사소송법상 전씨가 기소된뒤 상태가 악화돼 구속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교도소측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게되고 담당재판부가 허용여부를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이태희·김경화 기자>이태희·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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