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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개각 신임장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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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개각 신임장관 얼굴

입력
199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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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내무장관/87년 대선때 정계입문 민주계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친구로 87년 대통령선거직전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총재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민주계인사. 소탈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 13대총선때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으나 14대때는 낙선했다. 3당합당후 대표비서실장을 맡아 내각제각서파동등 어려운 고비를 넘겨 김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특히 내각제파문때는 실세중 실세였던 박철언 당시정무1장관을 앞장서 비판해 주목받았다. 김정자(51)씨와 1남1녀.

◎안병영 교육장관/날카로운 신문칼럼으로 유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지도위원과 경실련이 발간하는 「경제정의」의 편집위원장을 지낸 개혁성향의 학자. 신문칼럼등을 통해 정치·사회적인 이슈를 날카롭게 분석, 탁월한 현실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박영식 전교육부장관이 연세대 총장재임 시절 교무처장을 지냈다.

청렴하고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타기를 즐긴다. 독실한 천주교신자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학교의 교무주임. 윤정자(51)씨와 1남1녀.

◎김영수 문체장관/안기부거쳐 14대때 정계입문

사법고시에 합격한뒤 검찰과 안기부요직을 거쳐 14대총선때 민자당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정세분석통. 92년 대선때 기획위원으로 뛰어난 분석력을 발휘, 현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에 발탁돼 3년 가까이 장수. 짙은 눈썹에 호탕한 인상을 주나 다정다감한 면도 있으며 업무처리가 매끄럽고 빈틈이 없다는 평.

한때 청소년문화연구소장을 맡는등 청소년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문체부를 무난히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원종순(50)씨와 1남1녀.

◎강운태 농림수산장관/아이디어 많은 정통내무관료

대학재학중 행정고시(11회)에 합격해 내무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내무관료. 현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행정비서관으로 발탁돼 호남권인사로서 문민정부와 강한 인연을 맺었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 최인기 전임장관과 가까운 사이이며 업무스타일도 비슷해 선이 굵고 깔끔하다는 평.

농림수산행정과는 인연이 없어 현안인 쌀증산대책마련과 개방시대의 농정을 어떻게 추진할 지는 미지수. 이덕희(39)씨와 2남.

◎이석채 정보통신장관/지난해 남북쌀회담 수석대표

명쾌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끝까지 밀어붙여 때론 오해를 살 정도로 전형적인 소신파 행정가. 대학시절 학생회장을 지냈고 미국 보스턴대에 유학, 경제학박사학위를 땄다. 행시(7회) 동기생중 줄곧 선두를 달려왔으나 6공에서는 다소 한직으로 밀려나 있다 현정부출범과 함께 재기했다.

지난해에는 남북쌀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았고 예산실장때는 예산제도의 개혁을 주도했다. 문경재(48)씨와 2남.

◎정종택 환경장관/친화력 돋보여 마당발로 통해

내무부 촉탁직원으로 관계에 들어와 본부요직은 물론 고향도백(충북지사)까지 지내는등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내무관료출신. 천부적인 근면성과 친화력이 돋보여 「마당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처세술이 돋보인다. 그동안 장관 세번에 차관급자리 두번등 관운이 좋은 편이었으나 고향에서 내리3선을 했다가 14대총선때 낙선.

내년 총선에서도 출마하려다가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에게 지역구를 양보하고 입각. 이신목(60)씨와 1남4녀.

◎김양배 보건복지장관/업무추진력에 인간미도 겸비

지방, 중앙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관료. 지난해 4월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파문으로 농수산부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으나 그 때문에 부하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자기관리에 철저해 비타협적이라는 평도 있지만 광주시장 퇴임후 옛 직원들에 의해 최고의 시장으로 뽑힐 정도로 인간미도 겸비.

86년 초대 광주시장재임때는 재야단체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등 「정치력」도 보유. 김영희(54)씨와 2녀.

◎추경석 건설교통장관/부드러운 성품 조직장악 탁월

재무부주사로 관계에 들어와 36년간 세무행정에 종사한 정통 세무관료. 91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에 의해 국세청장이 된후 4년동안 장수했다. 장신에 부드러운 성품이지만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 금융실명제등을 세정측면에서 차질없이 지원해 경남고 선배인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구한말 조부가 도지부(탁지부)의 세무관료를 지냈고 독립유공자인 부친 추규영씨도 부산사세청장을 역임한 3대 세무관료집안. 정수자(53)씨와 1남3녀.

◎주돈식 정무1장관/정·재·학계 발넓은 기자출신

일선기자시절부터 김영삼대통령과 가깝게 지냈으며 문민정부 출범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됐다. 온화하면서 조용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정계와 학계 재계등에 두루 발이 넓다. 특히 언론계에 있을 때부터 야당인사들과 두터운 관계로 현대치정국에서 나름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성격이며 광복50주년 기념행사등 큰일을 무리없이 치러냈다. 다만 지나친 신중함으로 추진력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변성숙(53)씨와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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