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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인화형인물」유력/내년 총선등 관련「정치아는 사람」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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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인화형인물」유력/내년 총선등 관련「정치아는 사람」선호

입력
199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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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 거명속 김우석 전건설에 무게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단행될 개각의 핵심 포스트인 경제·통일부총리, 안기부장, 청와대비서실장 가운데 비서실장 인선에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후반기의 청와대참모진을 이끌어갈 자리에 어떤 성격의 인물이 적합한지를 두고 김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안팎으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청취해왔다. 총선내각을 이끌어갈 사령탑에 개혁성향의 이수성총리를 기용한 만큼 청와대비서실장의 색깔도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춘천출마를 위해 물러나는 한승수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우석 전건설장관등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확신을 갖지는 못하는 것같다. 다만 비서실장의 덕목과 관련, 한결같이 「인화」를 강조하는 점은 주목된다. 한 고위관계자는 『정치나 외교등 어떤 특정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여권내의 인화를 도모할수 있는 인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대통령은 물러나는 한실장이 경제 및 외교전문가였던 점에 비추어 후임실장에 법률전문가의 발탁을 막판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중인 비자금정국이나 5·18문제, 정치권 사정, 내년 총선등 중요현안을 감안할때 법을 잘아는 인사가 실장으로서 관련부처의 업무조정을 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등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역시 「정치를 아는 사람」쪽을 선호했고 부담없이 정치에 관해서 조언을 할수 있는 인사를 발탁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준에서 김전장관을 포함한 3∼4명이 막판까지 김대통령의 마음속을 왔다갔다한 것으로 보인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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