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탐사선 빙하 자료전송 “유인기지 기대”/목성서도 큰물구름층 갈릴레오호가 발견「달과 목성에도 물이 존재한다」
세계 과학계가 흥분과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달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찾아낸 것은 미국방부 탄도미사일방어국(BMDO)이 첩보용으로 발사한 탐사선 클레멘타인. 이 탐사선이 최근 「태양광이 닿지 않는 달 남극에 존재하는 거대한 빙하군」 자료를 보내온 것이다.
과학자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월수」가 입증될 경우 달에 유인기지를 설치하는 계획이 훨씬 순조로워지기 때문. 뿐만아니라 그 물을 가수분해, 현지에서 로켓연료로 충당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달에 로켓기지가 설치되면 지구에서는 중력때문에 불가능했던 원거리 우주탐사도 가능해진다. 과학자들이 달에 있는 빙하군의 경제적 가치를 9조달러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미항공우주국(NASA)의 한 관계자는 6년간 37억의 항행끝에 지난 8일 목성대기권 진입에 성공한 갈릴레오호가 목성에도 물구름층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자료를 전송해 왔다고 밝혔다. 79년 목성을 탐사했던 보이저 1,2호가 목성에 극미량의 물이 존재한다고 보고한 바 있지만 규모가 큰 수운층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는 목성 표면에 엄청난 강풍이 계속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지만 목성에 물이 있다면 지구의 생성과 생명체의 진화신비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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