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PC통신하려면 2만8,800BPS급 제격/외국 제품 값비싸도 성능은 국산과 비슷/통신업체들 락웰칩 사용… 국산은 없어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모뎀이 있어야 한다. 멀티미디어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속모뎀 가격이 30∼40% 떨어지면서 모뎀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는 외국산및 국산 제품을 포함해 20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모뎀은 가격 속도 칩(Chip) 등을 잘 따져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속도 전송속도가 높은 것이 좋다. 고속모뎀은 1만4,400BPS(초당 한글900자 전송) 1만9,200BPS, 2만8,800BPS 등 3종류다. 대부분 팩스송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의 월드와이드웹(WWW)이나 동화상 음성 사진 등이 제공되는 멀티미디어PC통신을 하려면 2만8,800BPS급의 모뎀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386DX나 486SX급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주메모리(RAM)나 중앙처리장치(CPU)의 용량이 전송속도를 완전히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1만4,400BPS급 제품이면 된다. 2만8,800BPS급 모뎀도 팩스송신속도는 1만4,400BPS이다. 3만3,000BPS를 지원하는 외국산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PC통신이나 인터넷서비스업체에서 지원하지 못하므로 비효율적이다.
▲가격 내장형(PC내부에 끼우는 모뎀) 1만4,400BPS급제품의 경우 5만5,000∼7만5,000원이고 2만8,800BPS제품은 13만5,000∼17만원이다.
외장형이나 노트북컴퓨터용 카드형 팩스모뎀(PCMCIA)은 설치하기는 쉽지만 가격이 내장형보다 40∼80% 비싸다. US로보틱스 인텔 등 외국산제품이 한솔전자(구한화통신) PC라운드 자네트시스템 등 국산에 비해 비싸지만 성능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칩(Chip) 모뎀의 핵심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신호를 서로 변환시켜 주는 모뎀칩이다. 국산제품은 없고 미락웰, AT&T, 타이완(대만) UMC사의 제품이 있는데 PC통신업체가 거의 락웰칩을 사용한 모뎀을 쓰고 있다. AT&T나 UMC칩도 국제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없다. 락웰칩을 사용한 제품이 5,000∼1만원 비싸다. 일부 PC통신서비스에서는 특정외제칩을 지원하지 않는 수가 있다.
제품의 보증기간은 대부분 1년이고 팩스송수신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준다. 포트(데이터 전송통로)를 바꿀 수 있는 스위치표시가 제품 뒤에 있는 것이 편리하다. 이밖에 매킨토시사용자는 비싼 전용모뎀을 살 필요없이 보통 모뎀과 5,000원정도의 케이블을 구매하면 된다.<황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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