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개설 첨단 진단장비 완비/4개과 협진체계로 완치율 높여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클리닉은 4개과 의료진이 협진체계를 갖춰 환자를 치료한다. 어떤 물질 또는 자극에 신체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는 감기기운에서부터 복통 설사 두드러기 천식까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기관지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은 내과에서, 식품및 화장품 알레르기와 아토피성피부염은 피부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비인후과에서, 어린이 알레르기천식은 소아과에서 각각 맡아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이 클리닉을 운영하는 홍천수(내과)교수는 『알레르기는 원인물질과 증상이 다양해 원인물질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클리닉은 86년 개설때부터 쌓아온 경험과 각종 첨단기기로 100%의 정확한 진단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110여가지의 원인물질로 피부반응검사를 하는 시설과 혈청검사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중 가장 흔한 것은 집먼지 진드기. 어린이 천식환자의 90%이상, 성인 천식의 70∼80%,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절반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다음으로 흔한 것은 가을에 많은 쑥 꽃가루. 이밖에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도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낸 뒤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회피요법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를 피하지 못해 알레르기가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 기관지확장제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견디기 어려우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조금씩 주사함으로써 내성을 기르는 면역요법을 사용한다. 홍교수는 『면역요법의 효과는 증상완화까지 포함해 80∼90%이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기간은 3∼5년, 비용은 100만∼200만원이다.<선연규 기자>선연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