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각종 생활뉴스 제공·쌍방향통신 계획도첨단기능을 갖춘 무선호출기가 몰려온다. 국내에서 가입자가 11월말 현재 913만명에 달해 4명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대중화한 무선호출기를 통해 뉴스 증권 스포츠소식 등 갖가지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미국등 세계 17개국에서는 5,0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와 삐삐 이용자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최근 한국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서비스업체들은 문자 무선호출기를 통해 뉴스 증권 교육 문화 등의 부가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무선호출 가입자가 업체의 서비스번호에 전화를 걸어 「정보부가서비스」 「뉴스정보」 「증권속보」를 계속 선택하면 종합주가지수등 증권정보와 각종 뉴스가 무선호출기에 나타난다.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뉴스외에도 고사성어, 영어 한마디, 오늘의 운세, 경마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정보제공업체(IP)를 계속 모집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건당 월 500원의 추가사용료를 내야 한다. 문자 무선호출기는 모토로라(상품명 스크립트) 스탠더드텔레콤(상품명 닉소알파) 등이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글삐) 팬택 등이 개발을 끝냈다. 가격은 17만∼18만원이다.
외국을 보면, 최근 미스카이텔사는 인터넷을 통해 무선호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스카이텔사의 인터넷 웹사이트(http://www.skytel.com)에 접속해야 한다. 이후 「무선호출 전송(Send A Page)」이라는 그림명령어(아이콘)를 마우스로 한번 누르면 전자우편 양식이 나타난다. 7자로 구성된 삐삐번호를 입력한 후 메시지와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스카이텔사의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상대방의 무선호출기에 문자와 숫자가 나타난다. 호출받은 사람은 삐삐에 노트북컴퓨터를 연결해 호출자의 인터넷 전자우편 주소로 최다 영문 500자의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17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는 단말기도 없고 위성통신망도 연결되지 않아 아직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 무선호출사업자도 97년 상반기부터 쌍방향 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인터넷과 무선호출기를 통한 쌍방향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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