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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돈불려 좋은일 하려했다”/노씨 이말… 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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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돈불려 좋은일 하려했다”/노씨 이말… 저말…

입력
199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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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노태우 전대통령은 어떤 말을 했을까. 그는 때로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하기도 했고 해프닝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노씨는 대국민사과성명에서 밝힌 통치자금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는 검사의 요구에 『선임자들이 그렇게 불러서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재임중 거둔 자금중 거액을 퇴임후까지 남겨둔 이유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많은 돈이 남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느 때인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일을 하기 위해 남겨 뒀다』고 말했다.

검사가 『통치자금을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묻자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이 이 돈을 키워 줄 것으로 생각했고 돈을 불려서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3대 대통령 선거당시 기업인들에게 돈을 받지 않겠다고 공약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신문에는 『그 공약은 기업인들에게 이권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였다고 대답했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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