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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간문제” 민정계 4인/정호용·허화평·허삼수·김상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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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간문제” 민정계 4인/정호용·허화평·허삼수·김상구 의원

입력
199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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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처리되면 결행 “무소속 출마”5·18특별법처리가 임박하면서 신한국당내 「탈당파」 의원들도 조만간 거취를 결심해야할 것 같다. 정호용 허화평 허삼수 의원등 5공핵심과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 의원등 4명은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법제정 지시이후 일찌감치 탈당이 예견됐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사석에서 자신들의 곤혹스런 심경을 밝힐뿐 지금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이들은 더 이상 당에 잔류할 명분을 잃게되는 만큼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정, 김의원의 경우 본인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19일 특별법처리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대구와 경북상주에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두 허의원은 계속 거취표명을 유보하며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태진전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태도이다.

이같은 태도는 자신들에 대한 당의 출당조치를 기다려 「탄압」받는 모양을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이를 총선의 표로 연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는게 당지도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어차피 공천에서 정리될 인사들을 공연히 건드려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방관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점이 문제일 뿐 이들의 탈당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전망된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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