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이상 차단… 정전기·먼지까지 막아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획기적으로 차단해주는 브라운관이 개발됐다.
삼성전관은 최근 도전성(전기를 통하는 성질)도료를 브라운관의 유리표면에 여러층으로 코팅, 단위 면적당 표면저항을 3분의1로 낮춘 「전자파 차단 브라운관」을 개발했다.
도전성 높은 물질을 패널(앞면 유리)에 칠하면 전자파가 사람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이 물질에 흡수돼 접지선을 타고 빠져 나가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도전성이 높을 수록(표면저항이 낮을 수록) 전자파 차단효과가 뛰어나다.
아직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나 각종 임상실험 결과 태아기형 초기유산 피부질환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라운관을 채용한 TV나 컴퓨터용 모니터는 전자파를 70%이상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정전기로 인한 전기적 충격과 화면위에 먼지가 부착되는 현상도 없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 제품은 특히 브라운관을 저속으로 회전시키면서 도전성 도료를 패널위에 뿌려준 다음 다시 고속으로 회전시켜 원심력과 중력에 의해 도료가 골고루 퍼지도록 하는 「시핀 코팅법」을 사용, 제조원가를 최대한 낮췄다. 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관련 국제규격인 스웨덴 사무노동조합(TCO)규격을 만족시켜 앞으로 수출증대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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