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강원 고성군 향로봉 일대와 양구군 두타연·대암산, 철원평야 등 3개 지역 자연생태계 보호지역 지정계획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17일 환경부에 의하면 당초 이들 3개지역 610㎢를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 자연를 해치지 않고 토지 및 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중 발주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자연환경보전법상의 권리규제 완화등 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보호지역 대상지로 선정됐던 향로봉 일대는 금강초롱 등 한국 특산식물 27종과 고려집게벌레 등 희귀곤충 2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두타연·대암산 일대는 천연기념물 열목어 최대 서식지이다. 또 철원평야는 세계적 희귀조인 흰날개해오라기, 재두루미 등이 서식하고 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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