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애들 잘 키우고 가정지켜줄 준 클리버/40대파티중 격정의 잠자리 샤론 스톤 꼽아서양문화에서 「5」라는 숫자는 독특한 의미가 있다. 만물의 기초가 수라고 믿었던 피타고라스학파는 5가 건강과 결혼을 의미한다고 했다.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5」를 염두에 두고 머리와 팔과 다리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에 착안해 최근호 부록에 가벼운 터치로 분야별 「베스트 5」를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있는 분야는 한 남자가 자신의 나이를 10년씩 넘길 때마다 새로 아내를 맞아들일 경우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가장 적합할까라는 것.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맞아들일 5명의 아내중 4명이 영화배우와 TV탤런트가 꼽혔다는 것이 눈에 띈다.
▲20대―자신보다 한두살 어리거나 동년배로 학교도 같이 다니고 D.H 로렌스와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읽고 서로 토론할 수 있는 여자. 그리고 남자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해보는 여자로, 영화 「애정의 조건」에 나왔던 데브러 윙거가 있다.
▲30대―남편이 사회적 성공만 보고 앞으로 달릴 때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지켜줄 여자. 저녁에 남편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여보, 나왔어』라고 말할때 반갑게 맞아줄 여자. 자기전에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여자. 왕년의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한 TV시리즈 「비버에게 맡겨」에서 자상한 아내와 어머니역을 맡았던 준 클리버가 꼽혔다.
▲40대―사라지는 젊음과 함께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하면서 현숙한 부인이 섹시한 부인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될 때. 파티중 손님들이 와글거리는 방을 슬쩍 빠져나와 옆의 손님용 침대에서 격렬한 섹스를 요구해 오는 대담한 여자. 가슴의 패인 부분이 대담하게 노출되는 칵테일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여자.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이다.
▲50대―초로의 신사에게는 그 자신의 품위와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여자가 알맞다. 풍요로운 자기세계를 갖고 있고 함께 있기 즐거운 여자라면 「올해의 여성」에 나왔던 캐서린 헵번이 있다.
▲60대―환갑을 보내고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손자의 재롱을 함께 즐기고 싶은 여자. 조강지처가 최고임을 깨달으며 흰머리가 더욱 소중해 보이는 그런 여자로는 바버라 부시가 적격이다.<박흥진 미주본사 편집위원>박흥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