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미 로스앤젤레스의 교포 소유 가게 2곳에 15일 잇따라 흑인강도가 침입, 한인 교포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LA경찰에 의하면 가디나에서 리커가게를 경영하는 이정숙(59·여)씨의 가게에 이날 상오 11시께 5명의 10대 흑인강도들이 난입해 금품을 요구하다 이씨에게 총격을 가해 이씨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또 호손에서 미용재료상을 운영하는 이상우(49)씨도 흑인강도 1명으로부터 4발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남편이 외출한 사이 가게를 지키고 있던 리커가게 주인 이씨는 강도들의 위협을 받고 권총으로 응사하는 등 총격전까지 벌이다 가슴에 3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인근 고교에 재학중인 10대흑인들로 이 가운데 4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93년에도 가게에 권총강도가 침입했으나 남편이 권총으로 대항해 쫓아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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