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6일 최규하 전대통령 부인 홍기여사의 실명 예금계좌 2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출처를 조사중이다.검찰은 15일 전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김종상(49)씨 명의로 된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면서 편법으로 홍여사 명의 실명계좌 2개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추적중인 홍여사 계좌는 한일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지난해 6월1일 개설된 개발신탁계좌(003―355346―22―003), 86년 5월6일 같은 은행 서교동지점에 개설된 가계금전신탁계좌(068―111398―23―001)등이다.
개발신탁계좌에는 현재 3천만원이 남아 있으나 가계금전신탁에는 10월14일 잔액이 모두 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밖에도 최전대통령 일가 명의의 3∼4개 계좌를 더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예금계좌 추적은 최전대통령이 12·12및 5·18사건 참고인 조사를 일체 거부하고 있고 강창성 의원등 민주당측이 14일 최전대통령의 전씨 자금 1백75억원 수수주장을 제기한 직후 취해진 것이어서 검찰의 수사배경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황상진 기자>황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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