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물량 내년 이월누적되는 미분양아파트로 곤욕을 치렀던 건설업체들의 금년도 분양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업계에 의하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주)대우 등 대형업체들이 미분양아파트 적체를 피하기 위해 올해 공급하려던 물량의 상당수를 내년으로 이월하면서 아파트공급실적이 당초 계획을 크게 밑돌아 절반도 못채운 업체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재개발 재건축물량 1만346가구를 포함, 총 2만7,94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던 현대건설은 계획물량의 절반에 불과한 1만4,440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쳤다.
(주)대우는 당초 2만1,3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재개발 재건축물량이 사업협상 지연으로 차질을 빚은데다 미분양으로 사업시기를 연기하면서 역시 절반수준인 1만527가구만 분양했다.
업체중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짓는 현대산업개발은 공급계획을 자체 사업물량 1만2,900가구등 2만8,500여가구로 책정했으나 1만9,400가구만 분양, 실적이 68%에 머물렀다. 동아건설도 올해 공급할 계획이던 1만2,600가구에서 절반을 조금 넘는 7,500가구를 분양했으며 삼성건설도 목표치를 연초 1만5,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축소조정했으나 7,000가구 공급에 그쳤다. 이달중 부산시 안락동에서 1,9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선경건설도 올해 목표 7,800가구의 65%수준에 머물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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